My values. 지금 나는, 나의 가치관에 맞게 살고 있을까?
열심히, 또 정신없이 살다보면 나의 삶에 방향에 대하여 불확실해질 때가 있고, 지오디오빠들의 노래 가사와 같은 질문들을 하게 되기도 하지요: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난 웃을 수 있을까?” 불행하지도 행복하지 않을때, 뭔가 내 삶의 주체가 내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때, 저는 삶의 ‘가치관 value’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권합니다. 뭔가 인생에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할때도 도움이 되는 연습이지요. 지금 여러분은 만족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삶’이란 여러가지 측면이 있지요. 나의 직업도 나의 삶을 만드는 큰 일부이고, 가족관계, 취미활동, 모두 ‘나’와 ‘나의 삶’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내가 그중 중요하게 여기는 몇가지만 충족이 되어도 우리는 만족스럽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재의 삶을 살짝 ‘체크인’하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워크시트worksheet 하나를 준비하였습니다 (링크: https://static1.squarespace.com/static/5f98dd49fc08965e7b06cfac/t/60d78dd50bbfa037ce2fe457/1624739285241/%E1%84%82%E1%85%A1%E1%84%8B%E1%85%B4+%E1%84%89%E1%85%A1%E1%86%B1%E1%84%8B%E1%85%B4+%E1%84%82%E1%85%A1%E1%84%8E%E1%85%B5%E1%86%B7%E1%84%87%E1%85%A1%E1%86%AB_worksheet.pdf ). 먼저, 각자의 ‘삶 life’을 정의하는 많은 요소들을 하나씩 찬찬히 들여다보고 그 각각의 요소들 속에서 나의 삶의 가치를 찾아봅니다.
예를 들면, ‘자기개발’은 나에게 어떠한 의미이고 나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나요? 나의 삶의 만족도를 어떻게 결정짓나요? 자기개발을 통하여 나는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한번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세요.
이러한 모든 것들을 통틀어 보았을때, 지금 현재 ‘자기개발’이라는 한 측면이 나의 삶에 가져다 주는 가치는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할까요? 한번 0에서 10까지 점수를 매겨서 오른쪽 위 작은상자에 적어보세요 (0=전혀 중요하지 않다, 10=제일 중요하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입니다: 지금 현재 나는 얼마나 이 ‘가족관계’ 속 가치에 맞는 삶을 살고 있나요? 또 다시 점수를 매겨서 이번에는 아래 상자에 적어보세요 (0=전혀 아니다, 10=매우 가치관에 기반한 삶을 살고 있다). 위와 같은 절차를 각 상자 (삶의 측면)에 해보세요 (해당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면 건너뛰셔도 됩니다 ).
완성된 워크시트를 찬찬히 들여다 보고 무슨 생각이 드셨나요? 나의 ‘가치관’이 무엇이고, 또 내가 현재 ‘가치관에 맞는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볼 기회가 되셨나요? 간혹 어떤 사람들은 나의 가치관/이상적인 삶은 너무 현실과 달라서 괴리감이 느껴진다던지 슬픈마음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나아가 제가 한가지 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면, 조금만 생각에 유연성을 가지자는 것입니다. 만약 지금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여행을 못하고 멋있는 집에 살지 못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삶에 불만족을 느낀다면, 여행과 좋은집이 우리의 어떠한 가치관에 부합하는지를 조금 더 고민해보자는 것입니다. 만약 여행을 가는 것이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해주는 짜릿함’을 준다면, 그 가치를 꼭 비싼 여행 패키지로만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더 조그맣지만 실현 가능한 한발자국을 통하여도 그 가치를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일까요? (예: 국내 새로운 여행지를 다녀온다, 새로운 취미생활을 가져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본다). 그래도 부족하다고요? 그러면 정말 내가 세워놓은 ‘가치관’이 나를 위한 것인지, 남의 눈에 좋아보이는 가치관인지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권합니다. 어느샌가 우리는 사회 혹은 남의 가치관을 내것처럼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해져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조금 어려운 컨셉이지요? 아마도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것은 평생 해나가야하는 숙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그에 맞는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우리는 조금 더 풍요로운 매일매일을 살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 사실 이렇게 나의 현재의 ‘가치관’을 통하여 삶을 재조명해보고 더 나은길로 변화시켜 보는 것은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라는 테라피의 일부분 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주변에 ACT 전문 테라피스트를 찾으셔서 조금 더 체계적으로 도움을 받아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